본문 바로가기

메인콘텐츠 바로가기

학과소식

신체적, 정신적 건강관리 전문가 양성

요가과

Home > 학과소식 > 자료실

자료실

[곽미자의 요가에세이]복식호흡 하듯 뇌공간 미세 움직임 감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4-26
조회수
1254
첨부파일
[곽미자의 요가에세이]복식호흡 하듯 뇌공간 미세 움직임 감지
8. 뇌 장수와 건강을 위하여
만성질환 부르는 긴장성 스트레스
뇌를 맑게 이완시키는 호흡 효과
2010년 04월 22일 (목) 21:21:56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
  src=http://www.ksilbo.co.kr/news/photo/201004/291439_79558_2156.jpg  
 
  ▲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  
 
뇌를 자연에 비유한다면 청명한 하늘에 비유하고 싶다. 푸른 하늘을 아무리 쳐다봐도 하늘 그 자체를 전부 볼 수 없듯이 우리의 뇌도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그것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 조차도 뇌의 하부두정엽 부위의 두드러진 발달을 제외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뇌와 극히 유사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뇌도 우리가 죽을 때까지 숨처럼 활동하고 변화해 가면서 노화한다. 뇌가 생동적이고 활동적인 것이 뇌 장수이고 뇌 건강이라고 한다. 뇌 건강을 위하여 무엇보다 뇌가 이완되어 있어야 한다. 여러 가지 스트레스 상황을 그때그때 해소하지 못하고 삶을 늘 위기반응으로 대처하는 긴장상태에서는 만성 스트레스 질병에 걸리기 쉽다.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면역계의 활동이 약화되기 때문에 요즘처럼 기후변화가 심한 경우에 쉽게 감기나 인플루엔자에 걸리기 쉽고, 뼛속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골다공증이 생기기 쉬우며, 혈압 상승이 지속되어 고혈압이 되고, 근육의 긴장이 지속적으로 증가됨으로써 편두통, 근육통 등의 만성통증에 걸리기 쉽다.

또한 소화기의 활동이 원활하지 못하여 설사나 변비, 위경련, 소화궤양에 걸리기 쉽고, 불규칙한 심장박동으로 부정맥,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에 걸리기 쉬우며, 당뇨병과 갑상선 질환과 같은 내분비 호르몬의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이처럼 여러 가지 스트레스 관련 질환들을 보면 오늘날 병원 외래를 찾는 환자의 80퍼센트 정도가 바로 만성 스트레스로 생겨난 질병이라고 하는 것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황사가 끼거나 날씨가 흐린 하늘은 스트레스로 가득 찬 뇌와 같다. 요가에서는 뇌를 맑게 하고 이완을 가져다 주는 다양한 호흡법이 있다. 그 중 몇 가지 소개하자면, 숨을 코로 마시고 내쉴 때 아래턱을 이완하여 윗입술과 아랫입술은 서로 닿아 있으나 치아는 살짝 벌린 상태에서 허밍 소리를 낸다. 엄지손가락으로 귀를 살짝 막고 나머지 손가락들은 머리를 자연스럽게 감싼 뒤 숨을 내쉬면서 “음…” 또는 “흠…” 하는 소리를 살짝 내어보라. 소리의 진동이 뇌 전체로 퍼져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 소리 진동으로 뇌는 이완된다.

또 다른 방법은 뇌 전체를 청명한 하늘처럼 텅 빈 공간으로 여기고 숨을 마실 때마다 공간 전체가 늘어나는 감각을 느끼고, 숨을 내쉴 때는 공간이 수축하는 감각을 가져본다. 마치 뇌가 복식호흡을 하는 것처럼 뇌 공간의 미세한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느껴야 한다.

대외적으로 사건사고가 많은 요즘, 잠시 1분 정도 자신의 뇌 하늘을 더욱 맑게 만드는 것도 좋으리라. 그 여유가 어떻게 나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줄지는 실천해 보는 자 만이 알듯하다.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